우울증과 스트레스의 관계
  글쓴이 : 운영자 (222.♡.120.63)     날짜 : 09-01-04 16:18     조회 : 1444    
우울증과 스트레스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꼭 우울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스트레스 없이도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스트레스는 우울증의 발병에 방아쇠 역할을 합니다.

우울증의 발병에 관여하는 요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유전적인 소인입니다. 거의 모든 유전적인 질환과 마찬가지로 가족 중에 누군가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하여 다른 가족이나 자손이 꼭 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볼 때 가까운 가족 중에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이 계실 경우에는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른 말로 얘기하면 스트레스에 좀 더 취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가정환경, 의사소통방법, 성격 등 한 개인이 오래 경험하여오거나 가지고 있는 특성들입니다. 어린 시절에 경험한 심한 스트레스(부모와의 사별이나 심한 경제적 빈곤, 폭력에 노출된 경우 등)는 소아청소년기, 혹은 성인기에 발병하는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내성적이어서 자기감정의 표현이나 주장을 적절히 하지 못하는 경우,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배려하여 늘 손해만 보고 사는 경우,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어서 원하는 것이 바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경우, 너무 성취지향적이고 완벽주의적이어서 뭐든지 일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경우 등 성격적인 특성도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은 새로운 스트레스와 맞서 싸워나가야 할 때 좀 더 융통성 있는 대처를 하지 못하고 한가지 방법만 고집하게 함으로써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우울증을 유발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세번째로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의 역할입니다.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가정환경이나 성격에서 조금 취약한 부분이 있더라도 큰 스트레스가 없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고 어려움들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우리가 이겨낼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가는 경우, 우리의 기분, 사고, 감정, 의지 등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병이 들어버립니다. 이러한 상태가 우울증입니다. 별로 심해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라도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고, 오래 지속되지 않더라도 심한 스트레스가 주어지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또한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이 합쳐져서 우울증이 발병한 경우는 본인의 의지만으로 이겨내기가 어렵게 됩니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신경계가 지쳐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신과적 상담과 약물치료로 지친 신경계가 자신의 역할을 되찾아 다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있는데 정신과치료를 받는 것이 무슨 소용이 되겠느냐고 질문하십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는 경제적 빈곤, 대인관계의 어려움, 신체적 질병, 직업적 스트레스, 가사노동, 가족 간의 갈등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있는 경우에도 우울증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가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없애주지는 못하더라도 한 개인이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줄 수는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약물치료로 지친 신경계를 치료하는 것일 수도 있고, 상담을 통해 다양한 대처능력을 개발하여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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